호식이 두마리 치킨, 미스터 피자, 천호식품 그리고 어제, 커피 스미스까지 ㅡ 거의 매주 터지는 소비재 기업 또는 프랜차이즈 사업주들의 몰 상식적인 발언, 행동, Ugly 기사를 보면서 이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폭탄을 맞거나 맞을 영세 사업자들이 떠오른다. 안타깝다.
가지고 있는 돈 다 털어 넣고 빚까지 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자영업자가 생각치도 못했던 Owner의 어이없는 행위로 하루 아침에 치명타를 받게 되니 얼마나 황당하겠는가?
시간이 지나면서 법이 강화되고, 가맹점주의 단체행위도 더 적극적으로 바뀌어 어느 정도의 피해보상과 예방책이 마련되겠지만, 이것이 근원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을 것이다. 어떤 법도 규정도 범죄를 원천적으로 막지는 못한 것과 다를 바 없다.
이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생길 것이다. 프랜차이즈 시장은 앞으로 두 배 이상 더 확대될 것이고, 그에 따라 기업가 정신이 전무하고 도덕성과는 거리가 멀어도 아이디어 하나로 猝富가 되는 사람은 계속 생길 것이다. 비싼 차 타고, 회장님 회장님 소리 듣고, 돈이 정신없이 들어오지만, 정신적인 수준은 못 따라가니 奇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.
이것은 강남 猝富, 일부 대기업 2, 3세의 奇行과 다를 바 없다. 하지만, 이것의 피해자가 생계형 사업자라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. 그렇다고 소비자가 이런 곳을 아무런 감정없이 전과같이 들락거릴 수는 없다. 어떤 형태로든 소비자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.
이것을 극복할 주체는 어찌할 수 없이 가맹점주이다.
열심히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고, 똘똘 뭉쳐, 프랜차이즈 사업자에게 책임을 물고, 손실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한다. 프랜차이즈 사업주가 법적·도덕적 책임 뿐 아니라 가맹점주의 강제적 손실까지 책임을 지고, 쫄딱 망하는 모습을 보일 때, 소비자는 가맹점주를 응원할 것이다.
사건 이전의 거래 실적은 분명 기록이 있을 것이고, 사건 이후의 매출 기록과 비교하여, Owner Scandal 에 의한 손실을 바로 보상받고, 이 결과를 소비자에게 알린다면, 소비자는 더 응원하고 전처럼 고객으로 남을 것이다. 그저 ‘우리도 피해자입니다.’ ‘변함없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‘ ‘도와주십시오’ 라고 호소하는 것으로는 답이 안된다.
소비자가 그곳에서 거래를 하면 대부분의 이익은 그런 프랜차이즈 사업주를 도와 주는 형국인데 어찌하겠는가?